오후 5시경 천은사 인근에 도착해 차에서 내릴 것으로 보이는 측백나무, 이 꽃도 오랜만에 여러 장을 카메라에 담아 천은사에 지황을 보려고 갔다.그늘 속이지만 지황의 화려한 꽃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학은복)지황.이어 두타산 삼수개미자리 자생지로 향했다.숲 어귀에서 2년 전 본 감자 난초가 여전히 고개를 들고 꽃이 피어 있었는데 다행히 감자 난초 자리에만 빛이 들어오는 것이었다.목적지로 향하던 중 갑자기 배고픔을 느끼고 몸에 힘이 빠져 현기증과 손 떨림이 오는 것은 아닐까?처음 경험한 것으로 흔히 말하는 당분 부족 현상이 아닌가 싶다.서둘러 배낭을 찾아보니 누룽지 간식 개별 포장이 하나 있어 먹으면서 물도 마시다 보니 조금은 가라앉는 것처럼 느껴졌다.(앞으로 사탕이나 간단한 안주를 꼭 지참) 5시 40분경에 삼수개미자리 자생지에 도착했는데 조금 이른 시기여서 꽃이 피는 초기 상태였지만 그래도 좋은 상태의 꽃을 볼 수 있었고 군락도 곳곳에 퍼져 있었다.(산수있는자리)다만 해질녘에 비춰주는 약한 빛과 긴 그림자로 인해 선명한 촬영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은은한 멋이 있어 좋게 느껴졌다.(산수있는자리)뻐꾸기는 절정 상태의 화려한 모습으로 상당히 많은 개체가 있어 좋았다.(뻐꾸기나무는 꽃잎 가장자리가 시들어가는 개체가 대부분이며, 복사꽃나무에는 작고 귀여운 열매가 달려 있는 모습이었다.(단풍나무)(복사 앵두)예전에 두 곳에서 본 청괴불은 꽃이 보이지 않고 산천어가 새로 보였다.조금 특이해서 찾아보니 산초로 기억에 없는 이름으로 봐서 처음 본 식물이 아닌가 싶다.(산딸나무)돌아오는 길에 들콩이 보여 촬영했지만 빛이 없는 시간이라 초점 없는 사진뿐, 주차 장소로 돌아오니 이미 어둠이 깃들어 있어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다.(들콩)<2024년 5월 9일>